균열 X-6609, 2023년 1월 1일 00시, 서울시 종로구에 홀연히 나타난 대한민국 최초 ‘측정 불가 등급’의 균열. 약 반년을 넘게 휴면 상태로 잠자코 있다가, 2023년 8월 갑작스레 폭주해 몬스터 웨이브를 일으키는 동시에 A급 돌발 균열 2개를 함께 개방해 서울을 초토화시킨 근원. 한국 3대 길드와 대한각성자협회가 나서도 완전 공략할 수 없었던 무소불위의 재앙. 그리고 그곳에….




대한민국 최고최저최선최악최대최흉 수어사이드 스쿼드, 출격.

2010年 1月 1日	‘금환식시대’ 의 도래, 최초의 몬스터 웨이브와 각성자의 등장으로 인한 세계적 혼란.
2010年 1月 14日	UN 산하, 국제 괴수 진압 대책 위원회 (ISTF)의 출범. 혼란의 점진적 진압 시작.
2012年 6月 22日	국가 <멕시코>, 세계 최초의 S급 ‘라파엘 데르베스’ 각성.
2012年 10月 9日	국가 <아프리카>, 세계 2번째 S급 ‘에퀴아 카베우와나’ 각성.
2013年 2月 14日	국가 <중국>, 세계 3번째 S급 ‘춘이페이’ 각성.
2013年 9月 17日	국가 <그린란드>, 세계 4번째 S급 ‘니콜라이 노르고르’ 각성.
2013年 9月 30日	국제 괴수 진압 대책 위원회 (ISTF) > 국제 초인 연맹(IFS)으로의 기관명 변경.
2014年 1月 1日	국가 <대한민국>, 한국 최초의 S급 ‘유범계’ 각성. 동시에, 월드 서버: EARTH 오픈, 로컬 시스템 개방

2014年 1月 19日	국제 초인 연맹(IFS)의 해산, 세계 헌터 협회(WHA)의 신설 및 대대적인 ‘헌터 시스템’ 개편 시작.
2014年 4月 15日	미국, 세계 최초 길드 <에덴> 의 개설, 잇따른 길드 문화의 확산.
2014年 6月 6日	대한민국 정부부처 외청, 각성자와 관련 업무를 대상으로 한 ‘각성청’ 신설.
2015年 8月 18日	대한민국 첫 번째 S급 ‘유범계’의 폭주로 인한 충청북도 제천 일대 괴멸 사건 발발. 최초의 ‘언더 트랜스’ 현상 관찰, 일대 A급 균열 3개의 갑작스러운 출현 및 몬스터 웨이브로 인한 충청북도 충주-제천-단양의 실질적 멸망.
2015年 9月 24日	대한민국 각성청의 <국립각성자수용소> 설립.
2016年 1月 1日	S급 수감자 유범계의 사형 집행.
2023年 8月 22日	균열 X-6609의 폭주 시작,

2009年 12月 31日, 범세계적 일식— ‘금환식’의 도래. 지구 반대편에서도, 그 반대편에서도 달이 해를 가렸고, 그 너머로 광휘–금환이 번쩍였다…. 그리고 얼마 안 가, 2010年 1月 1日. 바야흐로 ‘퍼스트 웨이브’의 광란이 시작되다.

✶ 퍼스트 웨이브. 최초의 몬스터 웨이브. 2010年 1月 1日 00시에 일어났다. 세계 각지에서 균열이 출현했고, 각국 수도를 점거한 A급 균열로 인해 사회통신망은 일제히 마비. 사람이 찢기고 뜯기고 죽었다. 퍼스트 웨이브를 감당하지 못한 국가 (ex. 탄자니아)는 그대로 멸망의 길을 걸었다. 재난 앞에 사람은 무력했다! 그러나….

한국전력공사에서 일하던 A씨, 이를 악물고 아내를 지키려던 그 때 온몸에서 피카츄처럼 전기를 쏴 괴수를 참살하다. 마침 성당에 있던 B할머니, 마지막으로 신께 기도하려던 그 때 맞잡은 손에서 흰 마력을 퍼뜨리며 거대한 중력장을 생성하다. 이것은 차례로 대한민국 1세대 각성자의 포문을 연 『뇌창』 B급 마법사—전뇌술사 안홍기와 『절대영주』 A급 결계사 변옥순의 이야기이다.

이 현상은 곧 ‘각성’ 이라고 불리게 되었고, 각성한 사람들은 다시금 ‘각성자’ 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다.
각성자들의 의합 하에 인류는 목숨을 부지하기 시작했다. 죽음 앞에 공평할 것 같았던 재앙도 차츰 진압되었고, 세계는 힘, 그리고 압도적인 힘에 의해 제기능을 되찾아갔다.

세계는 확장을 계속했다. 각성자들은 끊임없이 나왔고, 괴수 또한 끊임없이 생겨났다. 괴수가 쏟아지는 지점은 바로 균열. 갑작스레 허공에 나타나는 이 푸른 현상은 마치 공간에 난 틈새처럼 보였기에, 균열이라는 명칭을 얻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균열에 대해 밝혀진 사실은 거의 없었다. 출현 후 며칠간은 휴면 상태라는 것,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그 안에서 괴수가 쏟아진다는 것. 그러나, 대한민국 최초 S급. ‘유범계’의 등장 하에 모든 진리가 정립되었다.

✶Hello, World. 바야흐로 월드 서버의 오픈. 2014年 1月 1日, 각성자 ‘유범계’ 의 각성과 동시에 세계민 전원의 앞에 뜬 인터페이스 창은 그렇게 말했다. 인터페이스, 시스템, 상태창으로 불리는 그것의 이름은 ‘EVE’.

직군, 특성, S급부터 F급을 나타내는 각성자의 등급, 현재 월드 서버/로컬 서버의 랭킹, 인벤토리. 그 외 자신만 알 수 있는 정보들의 범람. 그리고 그때부터, 새로운 각성자 시대가 열리는 건 한순간이었다.

세계 5번째 S급, 그리고 월드 서버의 개방자로도 통하는 S급 유범계를 보유한 대한민국은 국제 정세에 있어 다분히 중요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정부부처 외청이 각성자와 관련 업무를 대상으로 한 ‘각성청’을 신설했고, 각성자 등록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은 국가 주도 하에 모든 각성자의 관리권을 독점하고 있었기 때문에, 범세계적 길드 문화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한국에는 길드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UN 각성자보호위원회가 이러한 한국의 정부독재적 행태를 비판하고자 언론의 칼을 빼들었을 때쯤.

✶언더 트랜스 2015年 8月 18, S급 각성자 『대마도사』 유범계의 폭주로 인해 충청북도 제천 일대가 완전 괴멸한다. 폭주의 원인은 국가 기밀로 처리되어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는 폭주와 동시에 근방에 A급 균열을 동시에 개방했고 충청북도 충주-제천-단양을 완전히 괴멸시킨다. 이는 최초의 ‘언더 트랜스’ 현상으로 불리게 된다.

각성자의 처벌에 대한 청원이 대한민국을 짓눌렀다. 가족을 잃고 집을 잃은 충청북도민, 그 유가족의 원성이 하늘을 찔렀다. 지금껏 각성자들의 범죄는 대개 더 큰 힘(정부 측 상급 각성자들의 공무 파견)에 의해 무마되었으나, S급의 범죄, 대략 37만명의 사망이라는 중대 사건 아래 모든 법률이 무의미해졌고, 길드 개설이 허가된다.

결국 2015年 9月 24日, 대한민국 각성청의 <국립각성자수용소> 설립. 이후 각성자 ‘유범계’ 가 구속 송치되고, 1년 후 사형에 처해진다.












목숨이 경각에 달하거나, 어떠한 정신적 충격을 받거나, 혹은 균열이 생성될 때 아주 가까이에 있었거나, …날 때부터, 밥 먹다가, 축구 하다가…. 각성의 ‘계기’ 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간이 자연적으로 할 수 없는 영역의 힘을 얻어 초현실적 힘을 각성한 사람들을 우리는 각성자라고 부른다.

각성자 중 균열에 입장하거나 몬스터 웨이브를 저지하는 전투 인력으로 가용되는 각성자를 ‘헌터’ 라고 부른다. 국가 차원에서는 ‘각성자’ 를 밀고 있지만, 역시나 업계에서는 ‘헌터’ 라는 개념이 통용된 시기다.

2014年 1月 1日, 시스템 EVE의 등장과 함께 각성자는 고유한 등급과 직군, 특성과 랭킹을 갖게 되었다. 각성자의 등급은 시스템에서 분류하는 것으로, 아래와 같이 분류되고 있다.



✶ 각성자 등급

S	현재 공식 보고된 한국의 S급은 총 5명으로, 전세계적으로 S급의 존재는 굉장히 희귀하다. 각성자로서의 위험도가 상당하며, 개인이 한 도시 체계는 거뜬히 괴멸시킬 수 있는 힘을 지녔다. 신체능력이 전체적으로 평범한 인간의 상한선을 아득히 웃돈다. 마력 친화도가 상당히 높다.
A	전세계적으로 A급의 존재는 드문 편이나, S급에 비해서는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각성자로서의 위험도가 높다. 신체능력은 일반인에 비해 굉장히 뛰어난 편이고, 오감이 발달해 있다. 마력 친화도가 높다. 대형 길드의 길드장이나 그 밑 정예 인력은 대부분 A급이나 B급이다.
B	세계의 네임드 헌터는 대부분 A~B급인 경우가 많고, B급 각성자부터 전장의 최전방 메인 기어 역할을 맡곤 한다. 각성자로서의 위험도가 꽤 있고, 신체능력은 일반인에 비해 좋은 편이다. 오감 중 몇몇이 특출나게 발달해 있고, 마력 친화도가 좋다.
C	노력하면 B급으로 승급할 가능성이 있다. C급까지는 전장에 설 수 있고, 종종 공격력이 압도적인 네임드 헌터들이 나오곤 한다. 대한민국 각성자의 20%를 차지한다. 각성자로서의 위험도는 보통인 편이며 신체능력은 일반인보다 좋은 구석이 드문드문 보이는 정도다. 오감 중 한두 가지가 특출나게 발달해 있고, 마력 친화도는 보통이다.
D	전장에서 보기 힘든 등급이나, 종종 탐지계의 경우 낮은 등급의 균열에 입장하고는 한다. 대한민국 각성자의 30%를 차지한다. 각성자로서의 위험도는 약간 경계해야 할 정도. 신체능력은 일반인보다 조금 좋은 편이며 오감 중 한두가지가 특출나게 발달해 있다. 마력 친화도가 보통 이하다.
E	보통은 출전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균열 입장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좋다. 대한민국 각성자의 30%를 차지한다. 각성자로서 위험도는 전무하다. 신체능력은 일반인과 동일, 마력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특이사항이 없다. 스킬과 특성을 살려 중소길드의 생산직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잦다.
F	드물고, 드물게 무능한 만큼 반쯤 일반인으로 취급된다. 스킬과 특성을 살려도 중소길드조차 받아주지 않는다. 대한민국 각성자의 5%를 차지한다. 마력을 감지할 수 없거나, 운 좋은 경우 마력 친화도가 꽤 되지만 직군 특성과 스킬이 아예 없거나. 각성자 지원금이라는 용돈벌이 외에 그들이 각성자로서 갖는 혜택은 없고, 어디까지나 일반인이다.

각성자는 고유한 직군과 특성, 스킬을 갖는다. 직군은 각성 직후 곧장 취득할 수 있으나, 특성의 경우 각성 직후 바로 취득하는 경우도 있고, 각성 이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취득하는 경우도 있다. 직군도 특성도 각성자마다 각 한 개씩만 가질 수 있다.

직군은 크게 물리 계통과 마력 계통으로 분류된다. 물리 계통은 마력보다는 순수한 각성자의 신체 능력과 기술 그 자체에 의존하는 직군이고, 마력 계통은 각성자가 갖는 순수한 마력량과 친화도에 의존하는 직군이다.

시스템 EVE와 세계헌터협회(WHA)의 규정 하에 현재까지 명확히 규명된 직군은 다음과 같다.



✶ 각성자 직군  



현재 대한민국 각성자 비율(대략적) 중 공격계/방어계/의료계는 각각 20%를 차지하고, 보조계가 35%를 차지한다. 특수계는 5%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대한민국에 예언자 직군의 각성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각성자들은 직군과 특성을 막론하고 어떠한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으면 폭주하는데, 이는 후술될 언더 트랜스 현상으로, 2015年 8月 18, S급 각성자 <대마도사> 유범계의 폭주를 대표적 예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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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자들이 어떠한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거나, 누적된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했을 때 벌어지는 폭주 현상으로 굉장히 드물게 나타난다. 언더트랜스 현상이 일어날 때 나타나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각성자의 이성 상실
• 각성자의 등급보다 한 단계 낮은 균열의 생성
• 무차별적 파괴 욕구와 살인 충동, 파멸지향적 행보 추구
• 각성자의 괴수화(대상자의 마력 친화도에 따라 괴수화 진행 여부가 달라짐, 저지 가능.)

2019年 11月 7日, 미美 길드 <솔릭>의 길드장, A급 소환사—‘사령술사’ 『네크로노미콘』 케니 와일드가 균열 공략 직후 약혼녀였던 길드원의 사망으로 인해 언더트랜스 현상을 일으킴, 미 캔자스 동부 ‘죽음의 땅’ 사건. 미국의 곡창지대 완전 파멸이라는 헤드라인은 내내 뉴스에서 떠나지 않았다. 케니는 당시 캔자스 동부에 B급 균열 8개를 생성했고, 균열들은 곧바로 몬스터 웨이브를 일으켰다. 끝내 잭은 리치가 되었고, 미국 S급 각성자에 의해 토벌되었다.

‘죽음의 땅’ 사건 이후에도 각성자들의 언더트랜스 현상이 종종 포착되었고, 관련해서 C급 이상 각성자의 월 2회 심리치료를 강제하는 것이 세계헌터협회의 규정에 포함되어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언더트랜스 현상을 일으킨 각성자를 범죄자로 취급하여 국립각성자수용소에 수용하며, 등급에 무관하게 특별관리부 9동에 철저하게 수감하고 있다.

언더트랜스 현상은 일반인으로 하여금 각성자를 괴물로 취급하는 단초가 되어, 학계에서는 각성자를 배척하는 일반인들의 두려움에 관한 설명으로 ‘언더트랜시즘’이나 ‘언더트랜스포빅’ 이라는 개념을 내세우고 있다.








해외에서는 던전이나 게이트라고도 불리고 있다.
그러나 정식 명칭은 ‘균열’ 이며, 헌터의 등급과 유사하게 위험도에 따라 S~F급으로 나뉜다.

균열은 본래 발생 직후 어느 정도의 휴면 기간을 거치며, 대부분은 휴면 기간 안에 공략해야 한다. 균열 안에는 보통 ‘다른 세계’ 가 존재한다. 인간과 같이 이성을 가진 개체가 없고, 모든 살아있는 개체가 몬스터라는 점을 제외하면 해당 세계는 종종 어떠한 문명을 갖추고 있다. 학계에서는 균열을 ‘차원의 틈’ 이라는 개념으로 정립하고 있으나, 명확하게 밝혀진 사실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균열을 휴면 기간 내에 공략하지 않고 방치할 시 균열이 폭주하여 균열 안에 있던 모든 몬스터가 일제히 균열을 통해 이 땅으로 쏟아져 나오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를 몬스터 웨이브라고 통칭한다.
생성된 직후 휴면 기간을 거치지 않고 직후에 폭주하는 즉발성 균열이 드물게 존재하기도 하며, 이는 대부분 언더트랜스 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학계는 이에 관해 ‘각성자가 균열을 만든다’ 는 가설에 집중하고 있다.

균열 안에는 필연적으로 몬스터들이 존재하는데, 몬스터들 중 존재하는 보스 몬스터를 격퇴하고 난 다음 얻는 ‘열쇠’ 를 사용해야만 종료할 수 있다. 공략이 종료되면 균열은 폐쇄 상태에 들어가며, 공략 종료 시점으로부터 2~3일 이내에 사라진다. ‘열쇠’를 분실하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사용하지 않을 시 균열은 2주 내로 재생되어 다시 휴면 상태에 진입한다.

균열 안에서는 다양한 제작 재료나 아이템, 몬스터의 마석, 장비를 얻을 수 있다. 균열 공략 종료 시 드물게 새로운 스킬을 얻는 경우도 있어, 오늘날 공략이 종료된 균열은 대부분 폐쇄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공략해 각종 아이템을 수급하는 채집장으로 변모되고 있다.








2014年 1月 1日, 월드 서버의 오픈과 함께 등장한 지구의 새로운 질서 체계이자 시스템. 각성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비각성자들 또한 사용할 수 있다. EVE의 대표적인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 사용자 인터페이스
• 각성자 랭킹
• 아레나
• 시드 마켓

✶ 사용자 인터페이스

각성자의 기준으로, EVE 시스템의 가장 대표적인 작동 기능이다. 인터페이스 안에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정보와 전투력, 기능치가 수치화되어 나타난다. 예를 들면, 국립각성자수용소의 지나가던 간수 A씨의 인터페이스 창은 다음과 같은 형태이다.



✶ 각성자 랭킹

세계에 포진한 각성자 전원의 랭킹을 매기는 시스템. 기준은 시스템 EVE만이 알고 있어 가릴 길이 없고, 매번 무작위로 실시간 갱신된다. 로컬 서버/월드 서버로 나뉘는데, 전자는 소속국 한정, 후자는 지구 서버 전체를 아우른다.

국립각성자수용소에 수감되는 순간 시스템 EVE의 랭킹 갱신 권한이 박탈되기 때문에, 수용소에 수감된 모든 수감자들은 랭킹에 등록되지 않는다.



✶ 아레나

각성자들의 1:1 전투 시스템을 이른다. 아레나 입장은 로컬 랭킹 300위 이상부터 가능하며, 시스템 EVE가 제공하는 ‘아레나 균열’ 내에서 진행된다. 본래 균열 내부에서는 인터넷을 포함한 모든 통신장비가 기능하지 않지만, EVE가 제공하는 ‘아레나 균열’ 에서만큼은 모든 통신이 가능하다. 아레나 입장을 선택하면, 각성자 랭킹이 가장 비슷한 상대끼리 전투가 매칭된다. 전투는 상대 매칭 후 약 30분 후부터 진행되며, EVE의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통해 전세계에 송출된다.

아레나 서비스가 런칭된 후 전세계는 그야말로 강자들의 싸움에 눈이 멀었고, 방송사들은 랭커들의 아레나 균열에 동시 입장해서 생중계하는 프로그램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다. 300위권 위 랭커들 중 균열 공략을 포기하고 아레나 전투로 생업을 이어가는 각성자들이 늘기 시작하자, 관련 길드의 창설도 활발해졌다.



✶ 시드 마켓

시스템 EVE의 주도 하에, 균열 공략 보상이나 아레나전 승리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재화는 모두 ‘시드’ 로 통합되었다. 이는 시스템상에서의 거래로만 쓰이는 화폐로, 현실 재화나 환율에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일부 각성자 블랙마켓에서는 시드를 이용한 현금 거래 또한 불법적으로 암암리에 자행하고 있다.

사용자의 각성 등급이 높아질수록 시드 마켓에 갱신되는 상품의 수는 더욱 늘어난다. 개인이 시드 마켓에 균열에서 얻은 아이템을 출품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다음은 D급 각성자가 볼 수 있는 시드 상점의 구매 목록 중 일부이다.



참고로, D급 균열을 공략한 뒤 얻는 시드 보상은 평균적으로 150,000 seed이다.








대한민국 각성자 업계의 주축은 크게 넷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정부 측 각성청에서 관리하는 <대한각성자협회> 가, 셋은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민간 각성자 기업인 <3대 길드>로 분류된다. 각 기관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한국 3대 길드와 대한각성자협회를 제외하고도 대한민국에 중소 길드는 많은 편이며, 그 분야 또한 세분회되어 있다. 각성자를 우대하는 기업도 많아지는 추세이나, 비각성자의 일자리가 크게 축소되지는 않았다.








2014年 9月 24日, 대한민국 정부부처 각성청이 설립한 <국립각성자수용소>. S급 각성자 ‘유범계’ 의 구속 및 처형을 위해 설치되었으며,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의 오지에 위치해 있다.

보통 얕은 범죄를 저지른 각성자들은 보통 대한각성자협회의 교정센터로 송치되어 교육을 받고, 제어구나 스킬 봉인 등의 장치적 구속을 부여하거나 센터의 구치동에 최대 6개월간 머무르며 비상 균열 공략에 투입되는 용병으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곤 한다.

그러니 그 모든 절차를 제치고 국립각성자수용소에 정식으로 수감된 각성자들은 위와 같은 교육과 조치로 쉽게 교화되지 않았거나, 각성청 재판부에서 사회에 소속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호락호락하지 않은 범죄자일 가능성이 높다. 개중에서도 특별관리부라면, 더욱이나.



✶ 국립각성자수용소

수감된 모든 각성자는 출소 전까지 각성자 라이센스를 무기한 정지당하며,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외한 EVE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다.





✶ 국립각성자수용소 특별관리부 (9동)

각성자의 등급을 가리지 않고, 9동이라는 명성에 필적하는 위험성이 있으면 전부 특별관리부 산하의 9동으로 송치된다. ‘위험성’의 기준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시스템 EVE의 판별이 개입한다는 루머가 있다.

9동 송치 여부에 있어서, 국립각성자수용소는 범죄의 질보다 위험성을 우선시한다. 따라서 30건의 살인을 저지른 B급은 8동에 갇히지만, 1건의 살인을 저지른 S급은 9동에 갇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언더트랜스 현상을 일으킨 각성자와, 일으킬 전조를 보인 각성자의 경우 무조건적으로 9동에 수감된다.

9동에 수감된 순간 모든 권리를 박탈당하며 온전한 국가의 소속으로 소속이 변경된다. 요컨대 나랏님의 중요한 일들에 쓰이는 말이 된다는 뜻이다. 당신들은 종종 일본이나 러시아에 작전상으로 투입되어 비공식 균열 공략을 진행했던 적이 있고, 가끔은 비각성자를 각성시킬 수 있는 각성 촉진제를 만드는 실험에 의해 마력이나 혈액을 추출당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잡무를 제외한 9동의 환경은 다른 동에 비해 월등히 좋은 편으로, 예능 프로그램이나 영화 관람이 가능하며(뉴스나 신문은 볼 수 없다) 도서관, 체육관 또한 존재한다. 기본 1인 독실에 식사도 준수한 편으로 친다. 자유가 없다는 것을 제외하면 이곳은 어쩌면 천국 같은 곳일지도 모른다. 전부 언더트랜스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멘탈 케어 대책에 불과하지만.

단, 이러한 대책들에도 불구하고 언더트랜스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또는 탈옥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국립각성자수용소에서는 당신들의 목에 구속구를 채우고 있다. 이상 현상 감지 시 바로 치사량에 달하는 마비 약물을 투입해 즉효성 사망에 이르게 하는 일종의 협박성 기기에 가까운 그것은 아직까지도 여러분의 목을 조이고 있다…는 상황에서.



《지난 1월 서울에 출현한 균열 X-6609의 연이은 '길드 사냥' 에, 정부가 끝내 국립각성자수용소의 수감 인원을 투입하기로 결정⋯》
“특별 사면…. 사회로 돌아가고 싶지 않으십니까?”



따위의, 진실성이라곤 0에 수렴하는 허무맹랑한 말에, (전 사면 싫은데요? 수감실에 스위치 넣어주세요—그러시든가) 속는 셈 치고 넘어가주기로 한 것은 어째서였을까?


말만 거창하지 그냥 수어사이드 스쿼드잖아, X발!




—투 비 컨티뉴드. (으아아아아아 X발!)